먼저 이탈리아 북부를 살펴보면 로제 파스타로 유명한 토스카나와 바질 페스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제노바가 대표적이다. 북부 지역의 파스타는 지중해 태양빛으로 완성된 우수한 자연환경과 식재료를 통해 소박한 모양새지만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감자 농사가 발달한 산간 지방에서는 감자를 이용한 뇨끼 요리를 즐겨 먹으며, 쾌적한 기후 아래 수확된 포도는 파스타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최고의 와인으로 완성되어 미각의 세계로 안내한다. 덕분에 북부의 파스타는 재료 본연의 신선함과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오가닉한 맛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 중부는 밀가루에 물 대신 달걀을 넣어 반죽하는 생 파스타가 유명하다. 생 파스타는 물을 비롯하여 일체의 소금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달걀과 밀가루만을 이용해 반죽한다. 볼로냐는 라구 소스와 라자냐로 유명하며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로마에서도 한국과는 다른 카르보나라로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파스타를 선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시칠리아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TOP10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장관을 자랑하는 시칠리아는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만든 다양한 요리가 대표적이다. 특히 해산물 요리가 발달해 파스타 또한 해산물을 활용한 봉골레와 정어리 파스타가 유명하다. 듀럼밀이 주 생산품인 남부는 생 파스타보다 건조 파스타를 주로 이용해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탈리아 파스타의 세계, 이탈리아 여행시 잊지 말고 본인의 여행지의 대표적인 파스타를 맛보는 경험을 누려보자.